Ⅰ. 서 론
균형과 보행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일상생활 활동 을 수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성현곤, 2009), 특 히 20대 성인들에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이다(이제홍 & 이혁, 2018). 균형과 보행 기능은 다 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이에 따라 효과적인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Lee et al., 2009). 보행에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은 균형 감각이다 (김상모 & 김영민, 2020).
고유수용성 감각은 자신의 신체 위치와 자세, 움직임과 같은 각각에 운동 정보를 파악하여 중추신경계로 전달하 는 감각이다(이상열 & 조맑은, 2016). 그러나 질환이나 외 부에 의한 상해로 인해 고유수용성 감각 기능이 저하될 경우, 자세조절과 자세의 무너짐에 대처하는 균형능력 등 이 저하되어 여러 상해가 발생하게 될 수 있다(엄세영 등, 2018). 근래에는 고유수용성 감각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이와 관련된 테이핑 혹은 여러 가지 운동프로그램 등이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그 중, 1970년 Kenso 박사가 개발 한 키네시오 테이핑은 주동근이 원활한 작용을 할 수 있도 록 근육의 바로 위 인체의 표면에 부착하여 근육의 긴장을 억제 혹은 촉진할 때 사용되는 테이핑법으로(Lin, 2010), 고유수용성감각을 증가시켜 정형, 스포츠의학, 신경근 재 활에 많이 사용된다(Yasukawa, Patel & Sisung, 2006).
고유수용성 운동은 어느 한 구조들의 치료보다 운동 재 학습을 중점으로 하며, 이를 바탕으로 신경계의 기능적 회복을 강조하는 운동 훈련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잘 못 형성된 운동프로그래밍을 수정하여 이전에는 없던 운 동 패턴을 피질하 영역에 입력함으로써 수정된 운동 패턴 을 의식하지 않고도 자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Rana et al., 2022). 또한, 이와 관련하여 테이핑 을 병행한 고유수용성 운동프로그램이 균형과 보행에 미 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중요한 주제로 부상되고 있다. 고유수용성 운동과 관련하여 Verhagen (2004) 등의 연구 에 따르면 배구선수들에게 밸런스 패드를 이용한 한 발 서기와 같은 고유수용감각 운동 훈련을 진행한 그룹이 시 합 시즌 동안 발목의 상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 음을 발표하였다. 또한, Emery (2007)의 농구선수들을 대 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워밍업 운동과 불안정 밸런스 패드를 이용하여 고유수용감각 운동을 진행한 결과, 운동 상해가 감소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Sharma (2017) 등은 고유수용성감각을 촉진과 코어강화 훈련을 시켰을 때 몸통조절, 보행능력, 균형감각을 유지 하는능력이 향상된다고 하였으며, Park (2013)는 만성 뇌 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발목관절 고유수용성감각운동으로 균형감각과 보행능력이 향상되었다고 하였다. 하지만, 대 부분의 선행 논문에서 키네시오 테이핑이 고유수용감각 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졌으나, 키 네시오 테이핑 후 고유수용성 운동프로그램을 진행하였 을 때의 효과에 관한 연구는 감각기능 변수에 대한 연구들 이 중점으로 되어있으며, 현재 대상자의 균형능력이나 보 행능력과 관련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에 있다. 고유수용성 운동과 병행하는 키네시오 테이핑 적용은 국소적인 통증 완화와 근육 기능 증진하는 효과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고유수용기를 자극하여 기능이 저하되었던 고유수용성 감각의 증진 효과를 미칠 것이다(Emery et al., 2007).
따라서 본 연구는 20대 성인에게 키네시오 테이핑을 적 용한 후,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불안정면 밸런스 패드를 이용하여 발목관절 고유수용성 운동프로그램 수행 그룹 과 비 수행 그룹을 비교하여 균형 및 보행능력의 효과를 통해 제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균형 및 보행 능력 기능 개선을 향한 중재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운 동과학 분야에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본 연구의 가설은 다음과 같다. 첫째, 키네시오 테 이핑을 적용한 후, 발목관절 고유수용성 운동프로그램 수 행 그룹과 비 수행 그룹의 균형능력의 차이가 있을 것이 다. 둘째, 키네시오 테이핑을 적용한 후, 발목관절 고유수 용성 운동프로그램 수행 그룹과 비 수행 그룹의 보행능력 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자
본 연구는 대한민국 G시의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 는 일반 20대 성인 남녀 중 본 연구의 실험에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대상자 선정 조건은: (1) 최근 3개 월 이내 발목관절 등 근골격 질환으로 내원하지 않은 자, (2) 본 연구의 중재 방법 적용에 문제가 없는 자이며, 제외 조건은 (1) 균형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체성감각적 결손 환 자. (2) 피부에 질환으로 키네시오 테이핑 적용이 어려운 자, (3) 다른 병리와 연관되어 질환이 나타나는 자, (4) 연 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이나 의학적 처리를 받 은 자이다. 대상자의 선정 편견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컴 퓨터 엑셀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두 군으로 나누어 진행하 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연구의 목적 및 방법을 충분 히 설명들은 이후 연구 참여에 동의하겠다고 서명한 참가 자들을 최종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2. 측정도구 및 실험도구
1) 균형측정
동적 균형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Y-balance는 연구 대 상자의 위치에서 볼 경우 뒤집힌 Y자 모양으로 바닥에 기 준선을 만들고 기준선의 방향은 앞쪽(Anterior), 뒤-가쪽 (Posterior Lateral), 뒤-안쪽(Posterior Medial)으로 설정 하였다. 이때 앞쪽과 양 뒤쪽의 각도는 각각 135도로, 뒤- 가쪽과 뒤-안쪽 사이의 각도는 90도로 설치하였다. 대상 자에게 지면에 장애물을 넘어 보라고 지시하여 먼저 나가 는 발을 우세발로 설정하였으며, 이 우세발을 본 측정의 디딤발로 설정하였다. 양쪽 다리 길이 측정 후 Y-balance 측정 시 정면을 바라보고 최대한 갈 수 있을 만큼 뻗도록 지시하였으며, 검사 도중 서 있는 발이 지면에서 떨어지 거나 자세가 흐트러져서 시작 자세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 우, 또는 뻗는 발로 지면에 체중 부하를 하게 되면 실패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연습 3번 실시 후 3번 측정하여 이 값의 평균을 cm 단위로 기록하였다(Figure 1). 이 검사의 측정자 내 신뢰도는 0.84-0.87 수준이었고, 다리 길이에 따른 신뢰도는 0.99 수준이었다. 또한, 검사-재검사 신뢰 도는 0.89-0.93 수준이었다(박준상, 양노열 & 권오윤, 2015).
2) 보행 측정
GAITRite system은 보행의 시간적, 공간적 변수를 분 석하기 위하여 사용하였다. GAITRite는 전자식 보행판으 로, 직경 1cm의 13,824개의 센서가 1.27cm마다 보행판을 따라 수직으로 배열되어 있다. 보행판의 중심 센서는 압 력을 인지하는 활성부위이다. 기기는 보행 시 실험자 발 에 의한 부하를 초당 80Hz의 표본률로 수집하여, 이들 정 보를 직렬 인터페이스 케이블에 의하여 컴퓨터로 보내게 된다(황보각, 김병조 & 배성수, 2004). 정확한 측정을 위 해 양말을 벗고 실시하였으며, 보행 매트 전방에서 구두 신호를 듣고, 보행을 시작하고 가장 편안한 보행 속도로 걷게 하였다(최범권, 김미영 & 임비오, 2011)(Figure 2). 수집된 정보는 GAITRite GOLD, Version 4.5.5 소프트웨 어로 처리하였다.
3. 실험절차
본 연구는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 단면연구를 시행 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총 30명으로 두 군 모두 키네시오 테이핑을 적용하였으며, 발목관절 고유수용성 운동을 실 시한 실험군(n=15명)과 키네시오테이핑 후 보행을 적용한 대조군(n=15)으로 구분하여 중재를 실시하였다. 실험군 대상자의 운동시간은 키네시오테이핑 적용 및 적응 시간 20분, 발목관절 고유수용성 운동 20분을 적용하였으며, 대조군 대상자의 운동시간은 키네시오테이핑 적용 및 적 응시간 20분, 20분간분 트레드밀 걷기로 적용하였다.
1) 키네시오 테이핑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키네시오 테이프(SPOL KINEMATICS TEX, Korea)를 적용하였다. 50%의 장력 을 사용한 Y자 형태의 종아리 근육 테이핑이 종아리 근육 의 피로에 대한 저항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따라 서 본 연구의 테이핑 장력은 50%로 적용하였다. 키네시오 테이핑의 길이는 대상자의 다리 길이를 측정하여 부착하 였다. 키네시오테이핑은 장딴지근과 앞정강근에 적용하 였으며, Y자 테이핑은 발꿈치에서부터 장딴지근 측면을 따라 안쪽 무릎 위, 가쪽 무릎 위까지 장딴지근에 부착하 고, I자 테이핑은 제1, 2 발목뼈 위에서 시작하여 정강뼈 전면 외측까지 앞정강근에 부착하였다(Figure 3). 대상자 는 매트위에 편한자세로 눕거나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하 고 키네시오테이핑 적용을 하였다.
2) 실험군 중재
실험군은 키네시오테이핑 적용 이후, 불안정한 보수볼 위에서 세 가지 발목관절 고유수용성 운동을 실시하였다. 발목관절 고유수용성 운동은 다음과 같다(Figure 4). 중재 시 안전을 위해 대상자 옆에는 실험 중재자가 서 있도록 하였다.
첫째, 밸런스 볼 위에서 스쿼트 10회 실시 이후 10초 휴식(3세트 반복).
둘째, 밸런스 볼 위에서 한 다리로 10초 서기 후 10초 휴식(3세트 반복).
셋째, 보수볼 위에서 50회 제자리 걷기 실시 후 10초 휴식(3세트 반복).
3) 대조군 중재
대조군은 실험군과 같은 방법으로 키네시오테이핑을 적용하였다. 키네시오테이핑을 적용이후 선행연구를 바 탕으로 가볍게 20분간 트레드밀을 이용한 걷기를 시행하 였다(김지선 등, 2017). 균형과 보행 변수의 연구에서 트 레드밀 훈련은 일반적으로 대조군에 쓰일 수 있는 중재이 다. 이때 보행속도는 대상자가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속 도로 안정적으로 보행을 유지하는 속도로 설정하였다.
4. 자료분석
본 연구의 통계처리는 SPSS 21.0 (IBM, USA)을 이용하 여 표준편차 및 평균을 산출하였다. 두 집단 간에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 T 검정과 사전 • 사후 값의 측정값이 유의한지 알아보기 위해 대응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성별 검정은 카이제곱 검정(Chi-Squared Test)을 실시하 였다. 모든 통계학적 유의수준은 p<.05로 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연구에 참여 한 인원 총 30명의 대상자 중 남자는 20명, 여자는 10명이 었다. A그룹의 평균 연령 22.1 ± 1.84세, 키는 170.06 ± 8.99 cm, 체중은 67.46 ± 16.42 kg, 다리 길이 87.26±4.49 이었으며, B그룹의 평균 연령은 22.2 ± 1.89세, 키는 170.6 ± 7.22 cm, 체중은 70.06 ± 15.91 kg, 다리 길이는 86.2 ± 5.59 cm이었고, 두 그룹 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 다(p>.05)(Table 1).
Table 1
Experimental group (n=15) | Control group (n=15) | p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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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 | 22.13 ± 1.84 | 22.20 ± 1.89 | .923 | |
Height (cm) | 170.06 ± 8.99 | 170.60 ± 7.22 | .859 | |
Weight (kg) | 67.46 ± 16.42 | 70.06 ± 15.91 | .663 | |
Lt Leg Length (cm) | 87.46 ± 5.08 | 86.40 ± 5.30 | .578 | |
Rt Leg Length (cm) | 87.26 ± 4.49 | 86.20 ± 5.59 | .570 | |
Sex (M/F) | 10/5 | 10/5 | .650 |
2. 균형능력
훈련에 따른 동적 균형능력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는 Table 2와 같다. 실험군의 전방, 뒤-안쪽, 뒤-가쪽 Y-balance 측정 결과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대조군의 뒤-안쪽, 뒤-가쪽 Y-balance 측정 결과는 유의 한 차이가 있었으며(p<.05), 전방 Y-balance 측정 결과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또한,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는 전방에서는 나타났지만(p<.05), 뒤-가쪽, 뒤-안쪽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p>.05)(Tabel 2).
Table 2
Experimental group (n=15) | Control group (n=15) | t | p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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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terior (cm) | Pre | 64.13 ± 9.37 | 65.20 ± 10.81 | -.289 | .775 |
Post | 69.60 ± 7.79 | 65.06 ± 8.90 | |||
Change | 5.46 ± 6.91 | -.13 ± 4.71 | 2.590 | .022† | |
t | -3.061 | .109 | |||
p | .008* | .914 | |||
|
|||||
Posteromedial (cm) | Pre | 81.66 ± 14.87 | 65.20 ± 10.81 | -1.039 | .308 |
Post | 88.93 ± 14.55 | 90.46 ± 9.37 | |||
Change | 7.26 ± 7.26 | 4.33 ± 5.76 | 1.225 | .231 | |
t | -3.874 | -2.911 | |||
p | .002* | .011 | |||
|
|||||
Posterolateral (cm) | Pre | 82.33 ± 15.57 | 87.60 ± 8.86 | -1.138 | .265 |
Post | 91.26 ± 14.06 | 92.60 ± 9.91 | |||
Change | 8.93 ± 10.27 | 5.00 ± 4.37 | 1.365 | .183 | |
t | -3.369 | -4.426 | |||
p | .005* | .001* |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pre and post test(p<.05).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groups(p<.05).
3. 보행능력
보장시간은 고 실험군은 0.023 ± 0.043 sec의 차이를 보였고, 대조군은 0.004 ± 0.025 sec의 차이가 나타났으 나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다. 동시지지기시간은 실험군 에서 0.005 ± 0.058 sec, 대조군에선 0.002 ± 0.026 sec 로 실험군에서 차이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학 적인 유의성은 없었다. 한발지지기 시간은 실험군에서 0.013 ± 0.029 sec, 대조군에서는 0.002 ± 0.015 sec의 차이를 보였으나 통계학적인 유의성은 없었다(Table 3).
Table 3
Experimental group (n=15) | Control group (n=15) | t | p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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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 Time (sec) | Pre | .536 ± .033 | .540 ± .024 | -.362 | .720 |
Post | .513 ± .034 | .536 ± .027 | |||
Change | .023 ± .043 | .004 ± .006 | 1.466 | .154 | |
t | 2.071 | .617 | |||
p | .057 | .547 | |||
|
|||||
Cycle Time (sec) | Pre | 1.070 ± .068 | 1.077 ± .042 | -.347 | .731 |
Post | 1.034 ± .061 | 1.077 ± .055 | |||
Change | .035 ± .072 | -.000 ± .011 | 1.611 | .118 | |
t | 1.892 | -.028 | |||
p | .079 | .978 | |||
|
|||||
Single Support Time (sec) | Pre | .412 ± .027 | .418 ± .017 | -.626 | .538 |
Post | .399 ± .025 | .416 ± .019 | |||
Change | .013 ± .029 | .002 ± .003 | 1.330 | .198 | |
t | 1.758 | .501 | |||
p | .101 | .624 | |||
|
|||||
Step Length (cm) | Pre | 63.079 ± 5.840 | 60.134 ± 6.100 | 1.351 | .188 |
Post | 63.783 ± 3.765 | 60.382 ± 6.841 | |||
Change | -.704 ± 5.752 | -.248 ± 3.332 | -.265 | .793 | |
t | -.474 | -.289 | |||
p | .643 | .777 | |||
|
|||||
Stride Length (cm) | Pre | 126.992 ± 11.019 | 120.802 ± 12.821 | 1.428 | .167 |
Post | 128.715 ± 9.246 | 121.183 ± 13.691 | |||
Change | -1.722 ± 11.106 | -.380 ± 7.285 | -.391 | .699 | |
t | -.601 | -.202 | |||
p | .558 | .842 |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pre and post test(p<.05).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groups(p<.05).
보장은 실험군에서 –0.704 ± 5.752 cm 차이를 보였고, 대조군은 –0.248 ± 3.332 cm의 차이가 나타났으나 통계 학적 유의성은 없었다. 걸음 거리는 실험군에서 –1.722 ± 11.106 cm, 대조군에서 0.380 ± 7.285 cm의 차이를 보였 으나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다. 양발뒤꿈치사이 기저면 은 실험군에서 –0.941 ± 4.564 m, 대조군에서 –0.378 ± 1.894 m로 고유수용성 운동 그룹이 다소 넓게 나타났으나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다(Table 3).
Ⅳ. 고 찰
본 연구의 대상자 모두 종아리 키네시오 테이핑을 부착 하였으며, 발목관절 고유수용성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하 는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눈 후 실시하였다.
Y-balance test 결과의 경우, 실험군은 사전, 사후 비 교를 했을 때 세 방향 모두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p<.05). 대조군은 사전·사후 비교했을 때 전방에서 유의 한 차이가 없었지만(p>.05), 뒤-가쪽과 뒤-안쪽에 유의 한 차이가 있었다(p<.05). 선행연구의 결과를 보면 유도선 수를 대상으로 규칙적인 고유수용성 운동을 실시한 결과 대상자들의 평형감각기능이 향상되고 반응시간을 단축시 켰다고 하였으며, 이는 키테시오 테이핑의 관절정렬 증진 과 근기능 증진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지진구 & 곽이섭, 2014). 또한 노인 여성을 대상으로 고유수용성 운동과 인 지 과제를 함께 적용하는 것이 발목 불안정성을 가진 성인 들의 정적 균형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하였다(박우 영, 옥정석 & 김기홍, 2006). 정대근 등(2024)은 키네시오 테이핑을 적용한 실험군과 긴장도가 없는 테이핑을 적용 한 대조군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실험군에서 고 유수용성 감각, 균형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군 간 비교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고 하였다. Hubbard 등 (2007)은 Y-balance test의 뒤-가쪽 도달 거리는 엉덩관 절의 폄 근력과 관계가 있으며, 뒤-안쪽 도달 거리는 엉 덩관절의 벌림 근력과 관계가 있다고 하여. 본 연구에서 전방에서는 유의하였지만 뒤-가쪽, 뒤-안쪽 방향에서는 유의미하지 않게 나온 원인과 관계가 있다.
본 연구의 종아리테이핑과 발목관절 운동프로그램을 통한 보행 변화에서 두 군 모두 평균의 차이는 나타났으나 유의한 증진은 나타나지 않았다. 황보각 등(2003)은 젊은 층과 노년층의 시·공간적인 보행변수들을 GAITRite를 통해 비교 연구한 결과, 평균속도, 보장, 보장/다리 길이 비율이 유의한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간적 변수와 공간적 변수는 보행의 수행능력에 많은 영향을 미 치기 때문에 보행 평가 시 중요한 요소이며(윤나미 등, 2010), 운동학적 변수의 지표를 통하여 전체 보행 기능을 살펴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걸음 주기에서 실험군은 대 조군보다 비교적 차이가 높게 나타났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5). 단일 지지기 시간에서 실험군과 대조군 모 두 차이를 보였으나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다(p>.05). 또 한 공간적 변수 비교에서 보장 길이는 실험군이 대조군보 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고, 활 보장은 실험군이 대조군과 차이를 보였으나 두 개의 변수 다 집단 간의 통계학적 유 의성이 없었다(p>.05). Kim 등(2020)의 연구에서는 시각 적 되먹임을 이용한 발목관절 운동을 통해 만성 뇌졸 중 환자의 균형능력의 향상이 나타났다고 하였으며, Hwang(2013)의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에게 키네시오 테이핑을 발목관절에 적용했을 때, 강직 감소와 보행 향 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미쳤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발목관 절 안정성을 제공하여 보행능력이 개선되었음을 뒷받침 한다. 또한 Carda 등(2011)의 연구에서도 아급성 뇌졸중 환자에게 키네시오 테이핑을 발목관절에 적용하였을 때, 보행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하였다. 본 연구 는 GAITRite 부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그 이유 는 선행 연구의 결과를 미루어 보았을 때, 연구 대상자가 노인이나 환자였기에 비정상 보행 패턴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 보행분석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나, 본 연 구는 20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유의미한 차 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사료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단면연구의 연구이므로 대상자의 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변동성은 결과의 해석을 어렵게 만 들 수 있다. 또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균형 변수에서는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지만, 보행변수에 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본 연구의 강 점은 미비하였던 발목관절 운동과 키네시오테이핑 적용 의 균형과 보행 변수 효과검정에 대해 이해와 새로운 통찰 력을 제공하였다. 향후 이를 보완하여 기능 장애를 지닌 환자에게 적용하게 될 경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가 있 을 것이라고 시사한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30명의 정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키네시오테 이핑 적용 후, 발목관절 고유수용성운동을 수행하여 균형 및 보행에 나타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균형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 보행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균형과 보행은 인간의 일상생활 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재활 중재의 효과를 적용하기 전 정상인을 대상으로 효과를 검정하는 것은 중요한 의의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균형 및 보행 기능 개선을 향한 중재법 적용에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