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 DOWNLOAD Export Citation
Archives of Orthopedic and Sports Physical Therapy Vol.19 No.2 pp.37-47
DOI : https://doi.org/10.24332/aospt.2023.19.2.05

Construct Validity and Reliability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Revised Neurophysiology of Pain Questionnaire

Jung-Hee Im1, Mi-Joung Lee2, Mila Park3, Nan-Soo Kim4*
1Department of Physical Therapy, Work Rehabilitation Hospital, Physical Therapist
2Department of Physical Therapy, The University of Sydney, Professor
3Department of Physical Therapy, Onehunga Accident & Medical Centre, Auckland, Physical Therapist
4Department of Physical Therapy, Catholic University of Pusan, Professor
* 교신저자: 김난수 E-mail: hnskim@cup.ac.kr
November 13, 2023 December 18, 2023 December 22, 2023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evaluate the validity and reliability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Revised Neurophysiology of Pain Questionnaire (RNPQ-K)


Methods:

The English version of RNPQ was translated into Korean using standard translation guidelines. Survey data were collected from 314 physical therapists working in Korea through a social networking service. Item analysis, internal consistency, reliability, content validity, and construct validity of the RNPQ-K were evaluated.


Results:

The RNPQ-K was composed of 12 items. No floor and ceiling effects were observed in physical therapists. The internal consistency had a Cronbach’s α-coefficient of 0.64. The content validity score was more than 0.93 and the exploratory factor analysis for the construct validity testing generated three factors.


Con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the RNPQ-K can be applied to Korean users to assess and quantify pain knowledge. It is hoped that this tool can be used in physiotherapy research related to pain interventions or as a measure to verify the effectiveness of pain reconceptualization in patients.



한국어판 수정된 통증 신경생리학 지식 측정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

임정희1, 이미정2, 박미라3, 김난수4*
1워크재활의학과병원, 물리치료사
2시드니대학 물리치료학과, 교수
3뉴질랜드 원헝가 사고의료센터, 물리치료사
4부산가톨릭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

초록


    Ⅰ. 서 론

    통증은 사람들이 의학적 도움을 구하는 가장 흔한 요인 으로(Mäntyselkä et al., 2001) 고통과 장애의 주요 원인 이다(Goldberg & McGee, 2011). 통증은 고전적인 개념에 서 조직 손상 혹은 잠재적 조직 손상과 관련된 불괘한 감 각 및 정서적 경험으로 정의한다(Raja et al., 2020). 또한 통증은 단순히 뇌로 전달되어 인지되는 수동적 감각보다 는 신호 전달 과정에서 상향식과 하향식 요인(bottom-up and top-down modulation)에 의하여 재생성 되는 다차 원적인 경험(multidimensional experience)이라고 하였 다(Hauck et al., 2015). 즉 통증은 감각적 현상이라기보 다는 인지적 처리를 수반하는 주관적인 지각 현상이다 (Casey & Lorenz, 2000).

    인지는 뇌에 의한 정보의 획득, 처리, 저장 및 검색을 포함하는데(Lawlor, 2002), 주의력, 지각력, 기억력, 운동 능력, 실행기능, 언어 및 언어능력과 같은 중요한 요소들 로 구성되어 있다(Khera & Rangasamy, 2021). 그리고 어 디에서나 존재하는 감정적 경험(Emotional experiences) 은 인지의 거의 모든 측면을 조절하며 집중력(attention) 에 특히 강한 영향을 미치며, 특히 행동과 행동의 동기를 부여한다(Tyng et al., 2017).

    통증은 조직 손상으로 생기는 감각보다는 수많은 요인 에 의해 영향을 받는 감각으로 감정과 인식의 통합으로 만들어진 경험이다(Raja et al., 2020). 조직 손상으로 인식된 요인들(신체, 심리 및 사회적 요인 등)을 찾아내 어 통증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갖게 만드는 재개념화 (reconceptualization)는 인지적, 감정적, 사회환경적 요 소를 모두 포함한 다면적 관점으로 통증에 대한 환자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복합적이고 만성화된 통증 환자에게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다(Turk, 2002; Moseley, 2007).

    Moseley(2003)는 통증의 재개념화를 Melzack(1999)의 통증 신경생리학 이론을 기반으로 의료전문가와 환자가 통증의 신경생리학 정보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 보는 도구인 통증 신경생리학 질문지(Neurophysiology of Pain Questionnaire, NPQ)를 개발하였다. 이후 네덜란 드판 통증 신경생리학 질문지(Dutch Neurophysiology of Pain Test)가 개발되어 신뢰도를 검증한 결과 양호한 수 준의 신뢰도(Cronbach's α=0.77)가 나왔다(Meeus 등, 2010). Moseley(2003)가 개발한 19항목의 NPQ는 Catley 등(2013)은 질문지 작성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7개의 항목을 제외하여 12항목의 수정된 통증 신경생리학 질 문지(Revised Neurophysiology of Pain Questionnaire, RNPQ)를 발표하였다. 이 질문지는 피험자 분리신뢰도 (Person Separation Index PSI)가 0.82로 도출되어, 개인 의 통증 관련 지식을 평가하고 지식의 변화를 알아보기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통증은 사람들이 물리치료사를 찾는 가장 일반적인 이 유이다(Jones & Hush, 2011). 물리치료사는 통증 관리에 경험이 많은 숙련된 전문가이므로 환자의 통증 경험(pain experience)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고 통증 경험에 대한 환자의 인식을 재개념화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통증, 장애 를 감소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 (Jones & Hush, 2011). 현재 의사나 간호사의 통증에 대 한 지식의 정도를 알아보는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 고 있다(문정호, & 홍해숙, 2011). 이에 본 연구자는 물리 치료사의 통증 신경생리학 지식을 알아보기 위하여 세계 적으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RNPQ의 문화적 개작을 통하여 한국어판 RNPQ(RNPQ-K)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대상자

    연구 대상자는 물리치료 면허를 취득하여 국내 활동 중 인 물리치료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이용하여 연구의 목적과 취지를 이해하고 연구에 참여하 기로 동의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대상자로 하였다. 선정 기준은 물리치료 면허 취득자이며 제외기준은 현재 국내 임상에서 활동하지 않는 자로 하였다.

    연구 대상자 수는 G*Power 3.1 프로그램을 사용해 계 산하였다. 선행 연구를 참고하여 독립표본 t 검정에서 효 과 크기 0.45, 유의 수준 0.05, 검정력 0.95로 계산하여 최소 260명이 도출되었다. 그리고 추가로 응답률 및 탈락 률을 고려한 후 대상자 수를 364명을 산출하였다(Kim & Ryu, 2002). 최종 355명의 대상자가 모집되었다.

    2. 측정도구

    본 연구에 사용된 통증 신경생리학 지식 측정 도구는 Moseley(2003)의 NPQ를 수정하여 사용한 Catley 등(2013) 의 RNPQ을 본 연구에서 문화적 개작하여 개발한 한국어판 수정된 통증 신경생리학 질문지(RNPQ-K)이다.

    측정도구 RNPQ-K는 12문항으로 구성되었다. 통증에 대한 이해를 평가하는 진위형 문항으로 ‘참’, ‘거짓’, ‘무응 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답이 있는 각 항목에 대해 1점 이 부여된다. 따라서 총점수의 범위는 0에서 12점까지이 며 점수가 높을수록 지식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3. 실험절차

    1) 수정된 통증 신경생리학 질문지의 문화적 개작

    RNPQ의 한국어판 개발과정은 Beaton 등(2000)이 제 시한 번역 및 문화 간 개작 과정에 따라 단계별로 진행하 였다. 첫 번째 단계는 수정된 통증 신경생리학 질문지의 사용을 위하여 질문지를 검증한 연구그룹인 Catley 등 (2013)에게 사용에 대한 승인을 받은 후 다음 단계로 진행 하였다. 두 번째 단계는 이중언어가 가능한 모국어가 한 국어인 물리치료사 2명에게 영어판 수정된 통증 신경생리 학 질문를 한국어로 번역을 의뢰하였다. 세 번째 단계는 번역 전문업체를 선택하여 역 번역을 의뢰하였다. 이 과 정에서 번역자와 역 번역자 간에 이해관계가 없는 독립성 이 유지되었다. 네 번째 단계는 물리치료학 교수, 국문학 교수, 정형외과 의사 및 임상에 근무하는 석사 이상의 물 리치료사에게 번역의 표현과 의미의 명확성, 문화적 차이 로 인한 오류의 수정을 의뢰하여 단어 및 문장의 구조 등 에 대한 수정이 이루어졌다. 다섯 번째 단계는 전문가의 검토가 완료된 질문지를 가지고 물리치료사 30명을 대상 으로 RNPQ-K의 사전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질문지 내용 을 이해하고 작성하는 데 무리가 없는 것으로 수렴되어 최종적으로 12문항을 유지한 RNPQ-K의 개발이 완료되 었다. (Appendix:부록)

    Appendix: 부록

    수정된 통증 신경생리학 질문지 한국어판
    본 질문지는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통증에 대한 신경생리학적 기전의 개념을 평가하는 도구입니다. 다음 문항을 읽고 내용이 맞으면 참, 틀리면 거짓, 모르면 무응답에 표기하십시오.
    번호 거짓 무응답
    1 실제 몸에 통증이 있더라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2 신체의 일부가 손상을 입으면, 특정한 통증수용기가 통증 신호를 뇌로 전달한다.
    3 통증은 손상을 입거나 혹은 손상의 위험에 노출되었을 경우에만 발생한다.
    4 손상을 입었다면 특정한 수용기는 위험신호를 척수로 전달한다.
    5 척수에 있는 특정한 신경은 위험신호를 뇌로 전달한다.
    6 신경은 안정 시 흥분 전압을 증가함으로써 적응한다.
    7 만성 통증은 손상이 적절히 회복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8 손상이 심할수록 항상 더 큰 통증을 일으킨다.
    9 하행 신경원(일명 하행통증조절 신경원)은 언제나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10 통증은 손상이 있는 경우 언제든지 발생한다.
    11 손상을 입을 시, 환경이 통증의 강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2 언제 통증을 느낄지는 뇌가 결정한다.

    2) 통증 신경생리학 지식에 대한 설문조사

    임상 물리치료사들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 서비스(네 이버 카페 및 카카오 톡 모임방 등)를 통하여 설문에 자발 적으로 참여하기를 동의한 355명의 연구 대상자에게 인구 통계학적 특성과 전문경력 및 자격에 관한 일반적인 설문 6문항과 통증 교육 경험에 관한 3문항 그리고 RNPQ-K의 12문항으로 구성된 질문지를 배포하였다. 이 중에서 연구 대상자 제외기준에 속하는 11명, 그리고 질문지 답변이 서 로 상충되게 응답한 30명은 제외하고 총 314명의 질문지 를 최종적으로 분석 연구하였다(Figure 1).

    Figure 1

    Flow chart of study design

    AOSPT-19-2-37_F1.gif

    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8.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 자의 일반적 특성은 평균과 표준편차, 빈도와 백분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측정 도구인 RNPQ-K와 관련하여 첫 번째, 문항 분석으로 문항별 평균과 표준편차, 첨도와 왜도를 알아보았다. 두 번째, 신뢰도는 문항 내 내적일관 성을 확인할 수 있는 Cronbach’s α값을 산출하였다. 세 번째, 내용 타당도는 문항 내용 타당도 지수(item-level content validity index, I-CVI)를 계산하였고, 네 번째 구성 타당도는 탐색적 요인분석을 시행하였다. 탐색적 요 인에서 주성분 분석을 이용한 직교 회전 방법 중 베리맥 스 회전방식(varimax rotation)으로 요인을 추출하였고 Kaiser-Meyer-Olkin(KMO)의 표본적합도와 Bartlette의 구형성 검정을 시행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본 연구 대상자는 314명으로 남성은 194명(61.8%), 여 성은 120(38.3%)명 이었다. 평균 나이는 31.2세이며 나이 범위는 23세∼50세였고, 이 중 29세가 48명(15.3%)으로 가장 많았다. 경력은 평균 5.6년으로 범위는 1∼22년으로 3년이 57명(18.2%)으로 가장 많았다. 업무 분야는 근골격 계에 종사하는 물리치료사가 167명(53.2%), 근무 지역은 비수도권에 근무하는 물리치료사가 174명(55.4%)으로 많 았으며 근무 기관의 유형에서 병원급에서 근무하는 물리 치료사가 189명(59.2%)으로 많았다. 그리고 ‘통증 교육 경 험이 있다’가 251명(79.9%)이었으며 교육 횟수는 평균 1.42회이며 교육받았던 장소로 학회, 학부 과정, 기타(독 학, 보수 교육, 병원 교육) 중에 학회교육이 220명(87.6%) 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 시간은 평균 117.09시간이었다 (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314)

    Characteristics Category N(%)

    Gender Male 194(61.8)
    Female 120(38.3)

    Age(yr.) ≤29 161(51.3)
    30~39 127(40.4)
    ≥40 26(8.3)

    Work duration (yr) ≤3 136(43.3)
    4~6 90(28.7)
    ≥7 88(28)

    Specialty areas1 Musculoskeletal 167(53.2)
    Neurology 137(43.6)
    Others2 10(3.2)

    Place of work3 Metropolitan area 140(44.6)
    Non-metropolitan area 174(55.4)

    Type of Medical institution4 Tertiary /General Hospitals 17(5.4)
    Hospitals 186(59.2)
    Clinic 98(31.2)
    Others5 13(4.1)

    PNE6 No 63(20.1)
    Yes 251(79.9)

    PNE number times 0 63(20.1)
    1 126(40.1)
    2 75(23.9)
    ≥3 50(15.9)

    PNE training time(hr) 0 63(20.1)
    1-100 32(10.2)
    101~199 114(36.3)
    ≥200 105(33.4)

    Place of pain education7 (N=251) Institute training 220(87.6)
    University academic program 52(20.7)
    Others8 25(10)

    Specialty areas1: 대한물리치료사협회 홈페이지 물리치료 적용 의료분야 분류 참조

    Others2: Pediatric, Cardiovascular and Pulmonary, Women’s Health, Sports, Oncology

    Place of work3: Metropolitan area(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Non-metropolitan area (그 외 지역은 비수도권으로 분류)

    Type of Medical institution4: 의료기관종별에 따른 분류

    Others5: Medical center, Rehabilitation center, School, Industry, Sports team, Center

    PNE6: Pain Neurophysiology Education

    Place of pain education7: PNE에 ‘YES’ 응답자이며 복수 응답 가능

    Others8: Self-study, Continuing education, Hospital self-education

    2. 문항 분석

    본 연구의 타당도 신뢰도 분석을 위해 각 하위범주인 문항 분석을 시행하였다. 각 문항의 평균과 표준편차, 첨 도와 왜도를 계산하였고 12문항에서 왜도는 –0.06, 첨도 는 0.75이 나왔다. 첨도의 절댓값이 2보다 작고 왜도의 절댓값이 10보다 작으므로 정규성을 만족하였다(kline, 2005). 문항의 천장 효과(ceiling effect)와 바닥효과(floor effect)는 각 문항의 가장 높은 점수와 가장 낮은 점수의 빈도(%)를 구하였는데 ceiling effect와 floor effect는 각 각 2.9%, 0.6%로 기준치 15% 이하를 충족하였다(Lim et al, 2015)

    3. 내적일관성 신뢰도

    RNPQ-K의 내적일관성 신뢰도(internal consistency reliability)를 분석한 결과 수정된 문항-총점 간의 상관관 계(corrected item total correlation: CITC)값은 0.105∼ 0.445이며 기준치 0.30 미만이 6항목이 있었다. 전체 문항의 Cronbach’s α값은 0.644이었다(Table 2). Cronbach’s α 값이 0.6 이상∼0.7 미만이면 수용 가능 수 준(questionable)이고 0.7 이상∼0.8 미만이면 양호한 수 준(acceptable)이며 0.8 이상∼0.9 미만이면 우수한 수준 (good)이다(George & Maller, 2003).

    Table 2

    Result of internal consistency of RNPQ-K (n=314)

    Item M±SD CITC Cronbach’s α if item deleted

    1 0.10±0.30 0.215 0.635
    2 0.12±0.33 0.186 0.639
    3 0.63±0.48 0.192 0.644
    4 0.88±0.33 0.105 0.650
    5 0.85±0.35 0.163 0.643
    6 0.58±0.49 0.203 0.642
    7 0.59±0.49 0.445 0.590
    8 0.71±0.45 0.452 0.591
    9 0.73±0.45 0.302 0.621
    10 0.77±0.42 0.388 0.605
    11 0.90±0.30 0.463 0.603
    12 0.58±0.49 0.354 0.610

    Cronbach’s α = 0.644

    Mean±SD

    CITC: Corrected Item Total Correlation

    4. 내용 타당도

    RNPQ-K의 내용 타당도 검증을 위하여 전문가 10인(물 리치료학과 교수 3인, 임상 경력 10년 이상이며 석사 이상 학위가 있는 물리치료사 3인, 국문학과 교수 1인, 내과 전 문의 1인, 재활의학과 전문의 1인, 간호학과 교수 1인)을 선정하여 각 문항이 통증 신경생리학 지식과 얼마나 관련 있는지와 한국어 번안 시 문법적으로 적절한지 4점 척도(1 점=관련 없음, 2점=수정하지 않는 한 관련 있다고 하기 어려움, 3점=약간의 수정이 필요함, 4점=매우 관련 있음) 로 측정하였다. 10인의 전문가들이 3점 혹은 4점을 준 항 목의 비율을 산출하여 항목별 내용 타당도 지수(itemlevel content validity index, I-CVI)를 구하였고 내용 타 당도 지수는 0.91이 나왔다(Table 3).

    Table 3

    Content validity of RNPQ-K (n=10)

    Item I-CVI

    1 1
    2 1
    3 1
    4 1
    5 1
    6 0.9
    7 0.9
    8 0.9
    9 0.8
    10 1
    11 0.8
    12 0.9

    CVI 0.908

    CVI: Content Validity Index

    I-CVI: Item-level Content Validity Index

    5. 구성 타당도

    문항의 구성(개념)이 타당한지 알아보기 위하여 요인분석 (factor analysis) 중 하나인 탐색적 요인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 EFA)을 실시하였다. 요인분석실시에 적절 한지 알아보기 위해 Kaiser-Meyer-Olkin(KMO) 검정과 Bartlett의 구형성 검정을 실시하였고, KMO는 0.748이며 Bartlett의 구형성 검정은 χ²=412.815가 나왔다(p<0.01) (Table 4). 초기 고유값(eigenvalue) 1 이상 나온 요인 수가 3 요인(1 요인 2.67, 2 요인 1.43, 3 요인 1.23)으로 추출되었으 며 요인부하량(factor loading) 값이 0.4 이상이었다(Table 5). 요인 1은 5문항으로 핵심 내용은 ‘통증과 손상의 관계 (pain and tissue damage)’였다. 요인 2는 3문항으로 핵심 내용은 ‘통증 기전(pain mechanism)’이다. 요인 3은 4문항으 로 핵심 내용은 ‘통증 매트릭스(pain matrix)’이다.

    Table 4

    Factor analysis of RNPQ-K (n=314)

    Item Communality

    1 0.260
    2 0.402
    3 0.374
    4 0.395
    5 0.565
    6 0.593
    7 0.495
    8 0.522
    9 0.359
    10 0.474
    11 0.536
    12 0.356

    KMO and Bartlett's Test

    Kaiser-Meyer-Olkin Measure of Sampling Adequacy 0.748

    Bartlett's Test of Sphericity Approx. Chi-Square 412.815
    df 66
    p <0.001

    Extraction Method: CFA(Common Factor Analysis)

    KMO: Kaiser-Meyer-Olkin

    df: degrees of freedom

    Table 5

    Exploratory factor analysis of RNPQ-K (n=314)

    Item Fact 1 Fact 2 Fact 3
    11 0.710 -0.013 0.180
    8 0.705 0.054 0.148
    10 0.684 -0.004 0.081
    7 0.586 0.390 0.002
    9 0.579 0.115 -0.104
    2 0.124 0.610 -0.124
    3 0.057 0.607 0.040
    1 0.094 0.484 0.130
    5 0.064 -0.161 0.732
    6 -0.112 0.411 0.642
    12 0.305 0.272 0.435
    4 0.237 -0.398 0.426

    Rotation Method: Varimax

    주. 요인부하량이 0.30이상인 값은 진하게 표시함.

    Ⅳ. 고 찰

    본 연구는 Catley 등(2013)의 RNPQ를 한국어판으로 개 발하기 위한 연구이다. Moseley(2003a)가 개발한 19항목 의 NPQ에서 Catley 등(2013)이 질문지 작성자들에게 영 향을 미치는 7개의 항목을 제외한 12항목의 수정된 통증 신경생리학 질문지(Revised Neurophysiology of Pain Questionnaire, RNPQ)의 한국어판 개발과정은 Beaton 등(2000)이 제시한 번역 및 문화 간 개작 과정을 적용하여 만들어졌다. 그리고 본 연구를 통하여 RNPQ-K의 심리측 정학적 특성을 검증하였다. 도구의 개발과 구성을 위해 예비 연구를 시행하였고, 본 연구에서 문항 분석, 신뢰도 와 타당도 분석 및 요인의 구조를 살펴보았다.

    한국어판 번역은 Beaton 등(2000)이 제시한 번역 및 문 화적 개작 과정에 따라서 번안하여 12개 항목의 RNPQ-K 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문항의 모호성과 의학적 배경이 없 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가 있었다. 예를 들면 RNPQ-K의 문항 중 2번, 4번, 5번 문항에서 ‘특수한 (special)’이라는 단어를 그룹 토의를 통하여 ‘특정한 (particular)’으로 번역하였고, 9번 문항의 ‘하행 신경원 (Descending neurons)’에 대하여 난해하다는 의견이 있어 하행 신경원(일명 하행 통증조절 신경원)으로 주석을 달 기로 하였다. 추가로 용어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지속 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RNPQ를 한국어판으 로 개발하여 통증 신경생리학 지식을 측정하는 도구로 사 용하는 것은 다양한 나라의 연구 결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하겠다. RNPQ는 Catley 등(2013)에 의하여 NPQ(Moseley, 2003)가 수정되어 측정시간이 단 축된 질문지인데 향후 환자용으로 만들어진 19개 항목의 NPQ도 번역하여 12항목의 RNPQ와 비교하는 것도 필요 할 것이다.

    신뢰도와 타당도 검증 전 시행한 문항 분석에서 왜도와 첨도는 기준을 만족하였다. RNPQ-K의 점수에서 바닥 효 과와 천정 효과는 각 문항의 가장 높은 점수와 가장 낮은 점수의 빈도(%)로 30% 이하가 적합한 것이다. 이러한 기준 에서 RNPQ-K에서 최저 점수 0점은 0.6%, 최고 점수 12점 은 2.9%로 바닥 효과와 천정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 서 RNPQ-K의 문항들은 극단적인 치우침이 없이 바람직한 변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검증되었다(Kane, 2006).

    RNPQ-K의 신뢰도 검증 결과 내적일관성을 나타내는 Cronbach’s alpha 값은 0.64이었다. 이 값은 Catley 등 (2013)의 연구에서 도출된 신뢰도 값인 0.82보다는 낮고, 독일 만성 통증환자 169명과 물리치료사 122명을 대상으 로 RNPQ 독일판을 이용해 연구한 Richter 등(2019)의 연구에서 도출된 0.52보다는 높았다. George와 Maller (2003)의 연구에서 Cronbach’s α 값 0.60 이상이 나오면 수용 가능하다고 판단하므로 RNPQ-K의 신뢰도는 충분 히 수용할 수 있으며 통증 신경생리학 지식을 측정하는 데 별다른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CITC에서 통증 기전과 통증 매트릭스를 묻는 1번, 2번, 3번, 4번, 5번, 6번 문항은 수치가 0.3 미만이 나왔으면 통증과 손상 과의 관계를 묻는 7번, 8번, 11번 문항은 0.4 이상이 나왔 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신뢰도가 낮은 이유를 의학용어와 용어 사용에 대한 문제 즉 혼동되어 사용되는 용어로 인해 서 발생하거나 일부 항목이 다른 항목보다 대상자가 이해 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관관계가 낮게 나왔다는 연구가 있 다(Demoulin et al, 2017). 향후 추가 연구 시 통증 관련 의학용어의 이해도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 같다.

    내용 타당도는 Lynn(1986)이 제시한 내용 타당도 지수 (CVI)를 사용하였다. 각 문항의 내용 타당도 지수는 전문가 가 3∼5명이면 1.00, 6∼10명이면 0.78 이상이 되면 내용 타당도를 만족한다고 하였다(Lynn, 1986). 10명의 전문가 에게 의뢰한 RNPQ-K의 I-CVI 값이 0.80 이상이 나왔다. CVI값은 I-CVI를 합해서 문항의 수로 나누어 산출하는 것으로 0.90 이상을 권장하였는데(Polit et al, 2006), RNPQ-K는 0.91로 통증 신경생리학 지식을 측정하기에 타당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구성 타당도 검증을 위한 EFA에서 KMO값이 0.75이 며, Bartlett의 구형성검정 결과 유의확률이 p<0.001보다 작아 요인분석에 적합하였다(Kang, 2013). 요인 수를 결 정하는 카이저 규칙(kaiser rule)을 기준으로 고유값 1 이 상 3개의 요인이 나왔다. 그리고 요인 적재량이 0.40 이상 으로 문항 선정에 적절하였다(Kang, 2013). 본 연구에서 나타난 3요인 다음과 같이 명명하였는데 요인 1은 ‘통증과 손상의 관계(pain and injury)’, 요인 2는 ‘통증 기전(pain mechanism)’ 요인 3은 ‘통증 매트릭스(pain matrix)’로 구 분하였다.

    본 연구는 임상에서 있는 물리치료사의 통증 지식을 측 정하고 파악하기 위하여 시도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통증에 대한 재개념화를 평가하 기 위하여 활용될 수 있으며, 물리치료사의 통증 신경생 리학 지식을 높이기 위하여 재교육을 위하여 사용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통증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많은 이들 에게 다양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평가도구의 하나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향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여 겨지며 향후 많은 연구가 나오기를 바라는 바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통증 지식을 알아보는 다른 측정 도구와 비교하여 타당도와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검증하 지 못하여 향후 연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환자의 통증 신경생리학 지식의 정도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물 리치료사에게 중요한 통증 중재를 위하여 통증 지식을 측 정하는 도구의 개발은 필수적으로 해야 할 과제이고 앞으 로 꾸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통증 신경생리학 지식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 어판 수정된 통증 신경생리학 질문지의 신뢰도와 타당도 를 평가하였다.

    본 연구는 윤리적 고려를 위하여 부산가톨릭대학교 기 관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받은 후 진행하였 다(CUPIRB-2022-013). 2022년 7월 1일부터 7월 20일까 지 임상 물리치료사들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 서비스 (social network service)를 이용하여 연구의 목적을 이해 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한 355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 하였다. 설문지 작성 전에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 연구 절차 및 내용, 연구 참여로 인해 예상되는 이점과 단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대상자가 동의한 경우에만 온라인에서 동의받아 진행하였다. 동의한 이후라도 본인의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으며 대상자가 설문지 를 작성하는데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는 것을 기재하였 다. 연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RNPQ-K는 Cronbach’s alpha가 0.64가 나와 내적 일관성 신뢰도를 만족하였다.

    2. RNPQ-K는 I-CVI가 0.91이 나와 내용 타당도를 만 족하였다.

    3. RNPQ-K는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KMO값이 0.75가 나와 변수들의 선정에 적절하였고, Bartlett의 구형성검 정 결과 유의확률이 p<0.001로 연구모형에 적합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서 한국어판 수정된 통증 신경생리학 질 문지는 한국어 사용자에게 적용하여 통증 지식을 평가하 고 정량화에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통증 중재와 관련된 물리치료 연구나 환자의 통증 재개념화의 효과를 검증하 기 위한 측정도구로 본 도구가 활용되기를 바란다.

    Figure

    AOSPT-19-2-37_F1.gif

    Flow chart of study design

    Table

    Appendix: 부록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314)

    Specialty areas<sup>1</sup>: 대한물리치료사협회 홈페이지 물리치료 적용 의료분야 분류 참조
    Others<sup>2</sup>: Pediatric, Cardiovascular and Pulmonary, Women’s Health, Sports, Oncology
    Place of work<sup>3</sup>: Metropolitan area(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Non-metropolitan area (그 외 지역은 비수도권으로 분류)
    Type of Medical institution<sup>4</sup>: 의료기관종별에 따른 분류
    Others<sup>5</sup>: Medical center, Rehabilitation center, School, Industry, Sports team, Center
    PNE<sup>6</sup>: Pain Neurophysiology Education
    Place of pain education<sup>7</sup>: PNE에 ‘YES’ 응답자이며 복수 응답 가능
    Others<sup>8</sup>: Self-study, Continuing education, Hospital self-education

    Result of internal consistency of RNPQ-K (n=314)

    Mean±SD
    CITC: Corrected Item Total Correlation

    Content validity of RNPQ-K (n=10)

    CVI: Content Validity Index
    I-CVI: Item-level Content Validity Index

    Factor analysis of RNPQ-K (n=314)

    Extraction Method: CFA(Common Factor Analysis)
    KMO: Kaiser-Meyer-Olkin
    df: degrees of freedom

    Exploratory factor analysis of RNPQ-K (n=314)

    Rotation Method: Varimax
    주. 요인부하량이 0.30이상인 값은 진하게 표시함.

    Reference

    1. 문정호, & 홍해숙 (2011). 의료진의 통증 관리에 대한 지식 과 태도. 경북간호과학지, 15(2), 21-32.
    2. Beaton, D. E. , Bombardier, C. , Guillemin, F. , & Ferraz, M. B. (2000). Guidelines for the process of cross-cultural adaptation of self-report measures. Spine, 25(24), 3186-3191.
    3. Casey, K. L. , & Lorenz, J. (2000). The determinants of pain revisited: Coordinates in sensory space. Pain Research and Management, 5, 197-204.
    4. Catley, M. J. , O'Connell, N. E. , & Moseley, G. L. (2013). How good is the neurophysiology of pain questionnaire? A Rasch analysis of psychometric properties. The Journal of Pain, 14(8), 818-827.
    5. Demoulin, C. , Brasseur, P. , Roussel, N. , Brereton, C. , Humblet, F. , Flynn, D. , ... & Bruyère, O. (2017). Cross-cultural translation, validity, and reliability of the French version of the neurophysiology of pain questionnaire. Physiotherapy Theory and Practice, 33(11), 880-887.
    6. George, D. , & Mallery, P. (2003). edition 4. SPSS for Windows step by step: A simple guide and reference. 11.0 update.
    7. Goldberg, D. S. , & McGee, S. J. (2011). Pain as a global public health priority. BMC Public Health, 11(1), 1-5.
    8. Hauck, M. , Domnick, C. , Lorenz, J. , Gerloff, C. , & Engel, A. K. (2015). Top-down and bottom-up modulation of pain-induced oscillations. 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 9, 375.
    9. Jones, L. E. , & Hush, J. M. (2011). Pain education for physiotherapists: Is it time for curriculum reform? Journal of Physiotherapy, 57(4), 207.
    10. Kane, R. (2006). Understanding health care outcomes research. Jones & Bartlett Learning.
    11. Kang, H. (2013). A guide on the use of factor analysis in the assessment of construct validity.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43(5), 587-594.
    12. Khera, T. , & Rangasamy, V. (2021). Cognition and pain: A review. Front Psychol, 12, 673962.
    13. Kim, J. H. , & Ryu, J. H. (2002). A literature review on the e-mail survey response. Survey Research, 3(2), 91-122.
    14. Kline, R. B. (2005). Principles and practice of structural equation modelling: Methodology in the social sciences (2nd ed.). Guilford Publications.
    15. Lawlor, P. G. (2002). The panorama of opioid‐related cognitive dysfunction in patients with cancer: A critical literature appraisal. Cancer, 94(6), 1836- 1853.
    16. Lim, C. R. , Harris, K. , Dawson, J. , Beard, D. J. , Fitzpatrick, R. , & Price, A. J. (2015). Floor and ceiling effects in the OHS: An analysis of the NHS PROMs data set. BMJ Open, 5(7), e007765.
    17. Lynn, M. R. (1986). Determination and quantification of content validity. Nursing Research, 35(6), 382-386.
    18. Mäntyselkä, P. , Kumpusalo, E. , Ahonen, R. , Kumpusalo, A. , Kauhanen, J. , Viinamäki, H. , ... & Takala, J. (2001). Pain as a reason to visit the doctor: A study in Finnish primary health care. Pain, 89(2-3), 175-180.
    19. Meeus, M. , Nijs, J. , Elsemans, K. S. , Truijen, S. , & De Meirleir, K. (2010). Development and properties of the Dutch neurophysiology of pain test in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Journal of Musculoskeletal Pain, 18(1), 58-65.
    20. Melzack, R. (1999). From the gate to the neuromatrix. Pain, 82, S121-S126.
    21. Moseley, G. L. (2007). Reconceptualising pain according to modern pain science. Physical Therapy Reviews, 12(3), 169-178.
    22. Moseley, L. (2003). Unraveling the barriers to reconceptualization of the problem in chronic pain: The actual and perceived ability of patients and health professionals to understand the neurophysiology. The Journal of Pain, 4(4), 184-189.
    23. Polit, D. F. , & Beck, C. T. (2006). The content validity index: are you sure you know what's being reported? Critique and recommendations. Research in Nursing & Health, 29(5), 489-497.
    24. Raja, S. N. , Carr, D. B. , Cohen, M. , Finnerup, N. B. , Flor, H. , Gibson, S. , ... & Sluka, K. A. (2020). The revised IASP definition of pain: Concepts, challenges, and compromises. Pain, 161(9), 1976.
    25. Tyng, C. M. , Amin, H. U. , Saad, M. N. , & Malik, A. S. (2017). The influences of emotion on learning and memory. Frontiers in Psychology, 1454.

    저자소개